Zero Trust Architecture 심화: BeyondCorp vs Zscaler
Zero Trust Architecture란 무엇인가?
Zero Trust Architecture(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는 전통적인 경계 기반 보안 모델을 탈피하여, 모든 접속을 불신하고 검증하는 보안 패러다임입니다. 네트워크 내부와 외부 모두를 신뢰하지 않으며, 사용자와 디바이스가 누구인지, 어떤 리소스에 접근하려 하는지, 그리고 그 요청이 정상적인지 지속적으로 검증합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되고,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Zero Trust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Zero Trust Architecture의 핵심 원칙
Zero Trust는 기본적으로 "절대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한다(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을 따릅니다. 첫째, 네트워크 위치와 무관하게 모든 접근 요청을 인증하고 권한을 부여합니다. 둘째, 최소 권한 원칙(Least Privilege)을 적용하여 필요한 리소스에만 접근을 허용합니다. 셋째,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행위 기반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탐지합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이 제대로 작동해야 효과적인 Zero Trust Architecture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Google의 BeyondCorp 모델 소개
BeyondCorp는 Google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Zero Trust 기반 접근 모델입니다. 기존 VPN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사용자가 어디에서 접속하든 동일한 수준의 보안 검증을 적용합니다. BeyondCorp의 핵심은 디바이스 상태, 사용자 신원, 그리고 컨텍스트(Context)를 기반으로 접근 제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Google은 중앙 집중식 인증 시스템, 디바이스 상태 관리, 사용자 행동 분석 시스템을 통합하여 완성도 높은 Zero Trust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BeyondCorp의 주요 구성 요소
BeyondCorp는 크게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 신원 제공 시스템(Identity Provider)으로 사용자의 인증 및 권한을 관리합니다. 둘째, 디바이스 신뢰성 평가 시스템(Device Inventory and Health)으로 디바이스 상태를 실시간으로 평가합니다. 셋째, 액세스 프록시(Access Proxy)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중계하며, 세부적인 정책 적용과 감사를 수행합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Google은 물리적 네트워크 경계 없이도 강력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Zscaler와 Zero Trust Exchange
Zscaler는 SaaS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기업으로, Zero Trust Exchange라는 플랫폼을 통해 Zero Trust Architecture를 구현합니다. Zscaler의 접근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위협을 차단하며,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설치와 운영이 비교적 간단하며, 확장성도 뛰어납니다. 전 세계 데이터 센터를 통해 빠른 접속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Zscaler Zero Trust Exchange의 특징
Zscaler 플랫폼은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연결하여, 트래픽이 사설 네트워크를 통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공격자가 네트워크를 스캐닝하거나 lateral movement를 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SSL/TLS 트래픽을 완전하게 검사하여 숨겨진 위협까지 탐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Zscaler는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자동화된 정책 적용과 AI 기반 최적화를 지원해 관리 부담을 대폭 줄였습니다.
BeyondCorp vs Zscaler: 접근 방식 비교
BeyondCorp와 Zscaler는 모두 Zero Trust 구현을 목표로 하지만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BeyondCorp는 기업 내부 구축(on-premise) 중심으로, 자사 인프라에 깊이 통합되어 있습니다. 반면, Zscaler는 클라우드 기반 SaaS 모델로, 다양한 조직이 빠르게 Zero Trust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BeyondCorp는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지만, 초기 구축과 운영 복잡도가 높습니다. 반면 Zscaler는 빠른 배포와 운영 용이성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기업 선택 가이드: 어떤 모델이 적합한가?
BeyondCorp와 Zscaler 중 어떤 모델을 선택할지는 기업의 규모, 보안 요구사항, 리소스에 따라 다릅니다. 자체 인프라와 보안 팀을 충분히 갖춘 대기업은 BeyondCorp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Zero Trust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빠른 도입이 필요하고 클라우드 친화적인 조직은 Zscaler 같은 SaaS 기반 솔루션이 더 적합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Zero Trust의 핵심 원칙을 충실히 따르는 것입니다.
Zero Trust Architecture 도입 시 주의사항
Zero Trust를 도입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단순히 VPN을 대체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Zero Trust는 사용자의 신원, 디바이스 상태, 액세스 요청의 컨텍스트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하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또한, 기술적 솔루션 도입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 변화도 필요합니다. 모든 직원이 보안 원칙을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미래 전망: Zero Trust의 다음 단계
Zero Trust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AI 기반 이상 탐지, 자동화된 대응 시스템, 그리고 Identity of Everything(IoE) 관리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BeyondCorp와 Zscaler 같은 선두주자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능과 기술을 통해 보안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은 현재의 요구뿐만 아니라 미래 확장성을 고려하여 Zero Trust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결론: Zero Trust로 향하는 최적의 길 찾기
BeyondCorp와 Zscaler는 각각 고유한 장점과 한계를 가진 Zero Trust 구현 방법입니다. 조직의 특성과 목표에 따라 적절한 솔루션을 선택하고, Zero Trust의 핵심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한다면, 한층 더 안전하고 유연한 IT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Zero Trust를 단순한 트렌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조직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